“부산 엑스포 준비과정부터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 실천, 미래 향한 인류이야기 담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플라자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플라자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광장(Al Wasl Plaza)서 열린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서 “부산 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삼았다. 두바이 엑스포가 추구하는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두바이 엑스포는 2030년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세계인들이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마음을 연결하고 있다”며 “한국은 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을 실천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후 처음 참가한 엑스포는 1962년 시애틀 박람회였다. 개발도상국이자 신흥공업국으로 세계박람회에 첫발을 내디딘 한국은 부지런히 세계의 앞선 과학기술을 추격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60년이 지난 오늘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해 ‘사막의 기적’을 실현한 UAE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는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ICT는 한국을 세계 10위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킨 성장 동력”이라며 “여러분은 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미래를 만나실 수 있다”고 한국관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잊은 적이 없다.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경제발전 못지않은 소프트파워를 길러냈다”며 “오늘 ‘한국의 날’ 행사에서도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 K-POP을 통해 두바이 엑스포의 주제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고 “1851년 런던의 수정궁은 철과 유리를 마음껏 다루며 완성되었고, 오늘 ‘알 와슬 플라자’는 21세기의 기술에 인간의 마음을 담아냈다”며 “두바이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희망을 실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엑스포 주제관을 친환경 기술로 건립했고, 엑스포 이후 시설의 80%를 활용해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계획도 수립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한 UAE의 노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세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며 “중동지역 최초의 엑스포를 미래를 향한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주신 UAE 지도자들과 국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한국 우수상품전’에 대해서도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한국의 성취를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뒤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에 한국의 혁신기술과 문화가 힘이 되길 바란다. 한국은 UAE와 함께 세대와 국경을 넘어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는 나흐얀 빈 무바락 관용공존부 장관 겸 두바이 엑스포 총괄책임, 압둘라 빈 토크 알 마리르 경제부 장관, 싸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대외투자부 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UAE 대사 등과 미국관 정부대표, 일본관 정부대표, 이탈리아관 정부대표 등 각국 정부대표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K팝 콘서트를 유정열 코트라 사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순, 박형준 부산시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관람했다. 가수 싸이가 공연 중에 문 대통령을 소개하자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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