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질문에 “현재 말하기는 좀 어렵다. 당장 손에 잡히는 결과 나오는 것 아니다”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11일~15일 아세안 및 주요20개국(G20) 순방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디지털 파트너십 기반구축 세 가지를 제시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캄보디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순방 경제외교 키워드에 대해 “첫째는 세일즈 외교다. 둘째는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다. 셋째는 디지털 파트너십 기반 구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때에는 ‘세일즈 외교-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과학기술과 미래성장 산업 협력 기반구축’을 키워드 설명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최 수석은 “아세안은 세계 5대 경제권이며,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대상이자 제2위 해외투자 대상으로 우리 경제성장과 긴밀히 연관돼 있는 지역”이라며 “첫 번째는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거점, 두 번째는 풍부한 핵심광물과 원자재, 세 번째는 거대한 소비시장 등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캄보디아에 대해선 “지난 10년간 연 7%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메콩 지역의 허브 국가”라고 했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핵심 파트너 국가로 신수도 건설, 핵심광물 공급망, 방산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수석은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회의의 주제는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정한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이며, 의장국이 제시한 세부의제에 따라 3개 세션에서 첫 번째 식량·에너지 안보, 두 번째는 보건, 세 번째는 디지털 전환에 관해 논의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 안보)과 두 번째 세션(보건)에서 총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라며 “3개 메인 세션 외에도 정상 오찬, 환영 만찬 등의 공식행사가 진행되며, 예년 사례를 감안할 때 공식행사와 별도의 정상 간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G20회의에서의 「정상합의문」 도출과 관련해 최 수석은 “금년도에는 글로벌 위기에 대한 러시아 책임론 등으로 일부 회원국의 이견이 표출돼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와 분야별 장관회의에서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금번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 정신의 복원 여부를 판가름하고, 향후 G20을 통한 국제 협력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의 순방 중 경제 관련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또 G20 회원국의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B20 서밋에 참석하여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경제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외교의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를 제시한 것에 대해 “현재는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며 “지난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서도 말했지만 이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라고 그럴까, 이런 것 중의 하나”라고 구체적 실천사업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난번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상회의가 있었다. 그 정상회의를 어떻게 보면 팔로우업한다고 그럴까, 그런 의미”라면서 “당장 정상이 만난다고 손에 잡히는 결과가 (나오거나) 그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선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