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임종룡 회장 이달 취임 1주년 맞아
실적 성장 주요 과제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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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 이어 올해는 실적과 내적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이달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진 회장이 취임 후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4조3680억원응로 전년 4조6656억원 대비 6.4% 줄었다. 실적이 소폭 감소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올해 KB금융에 내주기도 한 신한금융은 올해 성장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이 취임 이후 1년 간 장기적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취임 당시부터 ‘고객 중심 정도 경영’을 강조하며, 손익 비교를 떠나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류 은행’을 강조해 온 진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그룹 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왔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하며 그룹 소비자 보호부문을 신설했고,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맡아왔던 소비자보호를 확대해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또 9개 계열사에 책무구조도 선제적 도입을 결정하기도 했으며, 디지털과 해외 부문에 중점을 두고 기반을 다져왔다.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한 슈퍼쏠’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각 게열사를 통합한 ‘슈퍼앱’ 작업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넘기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신한금융의 디지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2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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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해외 법인 순익이 13% 성장하기도 한 신한금융은 올해 실적 1위 탈환을 위한 과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는 24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종룡 회장은 지난 111년간 조직문화 등 각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취임 직후 기업문화혁신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자회사 대표가 참여하는 혁신 과제를 만들기도 했다.

또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며, 지주 임원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 조직 혁신을 이루기도 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사내 칭찬문화 플랫폼 ‘땡큐토큰’을 운영 하고 있기도 하다.

금융지주 중 비은행 실적이 저조했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그룹 내 자산운용사의 통합을 추진했고, 소형 증권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실적 개선은 눈 앞에 놓인 과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하락했다.

임 회장은 올해는 명확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하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중소 기업금융 특화 지점 ‘비즈프라임센터’를 개설했고, 2027년까지 기업대출 자산 규모를 100조원 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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