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안정을 위한 여당지지 40.8%, 정부여당 견제의 야당지지 55.3%
서구갑, 도시재생 및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충 해소 원해
尹 대통령 긍정 40.0%, 부정 58.0%, 중도층 부정평가 69.8%로 높게 나타나

제22대 총선 인천 서구갑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폴리뉴스 김설윤 기자]
제22대 총선 인천 서구갑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폴리뉴스 김설윤 기자]

이번 22대 총선에 인천 서구갑에 3선 도전의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영입인재 박상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에스오아이주식회사>에 의뢰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인천 서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51.4%, 국민의힘 박상수 38.1%, 개혁신당 최인철 2.6%, 무소속 최상진 1.1%, 없다 3.2%, 잘모름 3.6%로 집계됐다. 50대에서 우위를 보였고, 민주당 김 후보는 18세부터 50대까지 지지도가 높았으며, 국민의힘 박 후보는 60대, 70대 이상에서 높게 나왔다.

정치적 이념 성향에서 민주당 김 후보는 중도에서 56.1%, 국민의힘 박 후보는 31.4%로 김 후보가 높게 나왔다. 직업군에서는 자영업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46.9%, 국민의힘 박 후보가 43.0%로 집계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국정안정위한 여당지지 40.8%, 정부여당 견제 야당지지 55.3%..중도층 尹부정평가 69.8%

총선의 성격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0.8%,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5.3%, 잘 모름 3.9%로 국정안정을 위한 여당지지 보다 정부여당 견제의 야당지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부정평가가 58.0%로 긍정평가(40.0%)보다 18.0%p 앞섰다.

중도층의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9.8%에 달했고, 4.10총선에서 윤 정부 독주견제론으로 야당 지지는 64.3%로 나타나, 중도층의 60% 이상이 윤정부 부정적 입장에 서있다.  

서구갑, 도시재생 및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충 해소 원해

인천 서구갑 지역 현안 조사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19.3%, 루원복합청사에 공공기관 이전 13.0%, 도시재생 및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28.5%, 주차장 부족 문제 해소 13.7%, 광역 교통망 확충 12.9%, 기타 7.6%, 없음 1.7%, 잘 모름 3.3%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도시재생 및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가 광역교통망 확충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유사한 수치를 기록하며, 현재 지역 현안에서 재개발, 재건축과 교통망에 대한 해소를 원하는 지역주민이 많았다.

현재는 서구갑은 인천 서구 원도심과 청라1동, 청라2동을 포함하는 지역구이다. 서구을 선거구에 비하면 보수세가 조금 강하다. 청라국제도시는 3040의 비율이 높아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고, 18대 대선 때 문재인의 지지율이 인천 내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서구 원도심 지역은 문재인에 대한 지지가 낮았던 편이다. 그러나 청라국제도시 개발로 젊은층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민주당 지지세도 점차 증가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이학재 44.45%,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38.23%로 6.22%p로 앞섰으며, 2020년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김교흥 53.23%, 미래통합당 이학재 42.50%로 민주당 김교흥이 10.73%p로 크게 앞섰다. 젊은층의 유권자 증가로 민주당에 강세지역이 됐다. 2022년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49.37%, 윤석열 후보 46.65%로 이 후보가 2.72%p 앞섰다.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사진=연합뉴스]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사진=연합뉴스]

3선 도전 인천의 차기 지도자, 민주당 김교흥

김교흥 의원은 1960년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석사 이후 동국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인천대 총학생회장으로 인천5.3 운동에 참여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제17대 국회의원,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 이학재 후보와 3전 4기만에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다. 인천의 차기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는 3대 선거공약으로 ‘교통대혁명, 강남까지 30분 시대’, ‘원도심 르네상스, 도시재생 1조 투자’, ‘민간 절반 가격수준의 산후조리원, 올인원육아센터 설치’을 약속했다.

인천 서구갑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사진=연합뉴스]
인천 서구갑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사진=연합뉴스]

정치 신인 국민의힘 한동훈 영입인재 박상수

박상수 후보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3년에 인천으로 이사왔으며, 서인천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됐다. 12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교육 영입인재 1호로 발탁돼 인천 서구갑에 출마하며 정치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박 후보는 3대 선거공약으로 ‘세계적인 테마파크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 ‘전국 일타 강사진 출강하는 공립학원 설립’, ‘국내 최대 재즈 페스티벌 개최’를 약속했다.

인천 서구갑은 재선 국회의원·인천 부시장 관록의 김교흥 의원과 한동훈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의 대결이어서 인천의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김교흥 의원의 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영향력이 박상수 변호사의 지지율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 23~24일 인천 서구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6.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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