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케이뱅크 등 검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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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삼성금융이 통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함께할 은행을 선정하는 데 고심을 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삼성금융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 내에 외부 은행 계좌와 연계한 예금 상품 등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며, 전격적으로 손 잡을 은행 선정에 막판 고민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7일 최종 협력사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고 업계에서는 이달 말쯤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금융은 지난 26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등 최종 참여 의사를 밝힌 3사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해당 은행들은 각 사의 디지털 플랫폼 운용 역량 등을 내세워 협력 추진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현재 이들 은행의 협력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최종 은행 선정 작업 중이며, 향후 모니모 내에 은행의 핵심 서비스를 담아내기 위한 전산 개발 등 인프라 구축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카드가 대표로 운영하는 모니모는 지난 2022년 4월 비은행권 금융사 중 처음으로 삼성금융이 내놓은 통합 앱으로, 보험 상품 가입 및 보험료 간편 청구, 간편 결제, 주식 투자, 내 자산 보기 등 삼성금융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한 데 모았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차별화한 자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종 협력 은행이 선정되면 기존 선불충전금 방식의 서비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모니모가 이번 협력 은행 선정 이후 흥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은행 핵심 서비스를 담은 타 은행의 서비스에 대비해 경쟁력 면에서 앞서기도 쉽지 않고, 플랫폼 서비스에 특화된 인터넷 은행과의 경쟁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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