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만 '8만 전자' 진입, 상승세 이어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 2년 여 만에 ‘8만 전자’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져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3시 기준 8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아. 전일 8만800원에 거래를 마친 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종가가 8만 원을 넘긴 것은 2021년 12월28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대에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시장에 나온 주식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3인 연속 삼성전자를 사고 있다.

약 2년 만에 ‘8만 전자’에 들어선 삼성전자 주식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지난 18일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HBM 5세대를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상승세도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으며, 경쟁 기업인 마이크론의 호실적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증권가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6%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는 10만원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D램 업황 회복만으로 9만 전자는 안착할 수 있으리라 본다. HBM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하면 그 이상으로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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