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33.6%, 孫 26.1%, 李+柳 40.2%
15일 제주 체육회관에서 발표한 제주.울산 개표결과, 손학규 후보가 4089표(26.1%)로 2위를, 이해찬 후보가 3414표(21.8%)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시민 후보는 2890표(18.4%)를 획득, 4위에 그쳤다. 투표율은 제주 18.9%, 울산 18.2% 등으로 현저히 낮았다.
첫 경선에서 승리한 정 후보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는 16일 강원.충북 경선에서 손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다면, 추석연휴 이후 경선 최대승부처인 광주.전남경선으로 까지 ‘기세’를 몰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손 후보는 첫경선부터 2위를 차지함에 따라,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졌고, 강원.충북 경선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한다면, 위기의 수렁에 빠져들 공산도 크다.
특히 ‘친노후보 단일화’가 이날 이뤄져 향후 신당경선판에 ‘핵돌풍’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경선결과 발표 직후 유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면서 후보를 사퇴해, 친노진영의 최종주자는 이해찬 후보로 결정됐다. 이 후보와 유 후보의 득표수를 합치면, 6304표(40.2%)로 1위인 정 후보를 앞선다. 때문에 향후 친노후보단일화가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동영, “대선에서 반드시 이명박에게 승리하겠다”
정 후보는 첫 경선 승리 직후 “태풍과 악천후 속에서 투표해주신 제주도민과 울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주, 울산에서 정동영을 1등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이제 올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적할 후보가 정동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고, 반드시 이기라는 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정동영의 정치는 정면돌파의 정치, 비바람 불어도 장애물을 우회하지 않았다”며 “제 손을 잡고 일으켜 주신 제주도민과 울산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지역통합의 정치를 정동영이 반드시 완수하고 이명박 후보에 승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세력의 승리는 계속돼야 한다”며 “부도덕하고 부정한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주는 것은 역사의 후퇴이기에, 우리는 역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승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제주와 울산 2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울산에선 2262표, 제주에선 3003표를 각각 획득했다. 반면 손 후보는 울산에서 1335표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고, 제주에서도 2754표로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 후보는 울산에서 154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제주에선 1856표로 3위에 그쳤다. 이날 사퇴한 유 후보는 울산에서 3위(1362표), 제주에서 최하위(1528표)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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