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응 ‘잘한다55.3% >잘못한다40.6%’,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 66.9%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일본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절대 다수가 이번 사태의 장기화와  예상하면서 일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고 절반 이상의 국민이 최근의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27일 이틀 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55.3%로 부정평가(40.6%) 비율에 비해 14.7%P 더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대체로 잘못 대응하고 있다’(23.3%), ‘매우 잘 대응하고 있다’(19.4%), ‘매우 잘못 대응하고 있다’(17.3%) 순으로 조사되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평가(55.3%)는 연령별로 30대(69.9%)와 40대(65.5%), 권역별로는 광주/전라(68.0%),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9.5%),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5%), 가구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65.5%),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4.7%)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40.6%)는 연령별로 60세 이상(53.8%),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5.5%),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3.2%),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2.2%), 가구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50.9%),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0.7%)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해 63.6% >적절한 선에서 타협해야 34.3%’

일본 수출규제 해결방안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의 분리 기조 하에 국제협력을 강화하면서 일본의 무리한 요구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인 63.6%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가 시급하므로 일본과 적절한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은 34.3%로 조사 되었다.

‘장기적으로 한국경제 체질 개선하는 등 긍정적 영향 줄 것’ 66.9%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66.9%로 나타나‘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29.3%)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본 수출규제 사태 ‘장기화될 것 67.8% >단기에 해결될 것28.7%’

이번 일본 수출규제 사태의 전망에 대해 ‘한·일간 의견차가 매우 커 합의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화 될 것’이라는 의견이 67.8%로 나타나 ‘미국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적 중재와 외교적 노력으로 단기에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28.7%)에 비해 높았다.

日 조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 83.2% 압도적

‘일본 수출규제 성격’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83.2%가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반면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물자가 북한 등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걸 방지하려는 조치일 뿐’이라는 일본의 주장에 공감한 응답자는 10.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9.0%, 유선21.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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