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참여 4차례 조사, 48% → 55% → 63% → 64%로 증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자가 국민 3명 중 2명에 이르는 64.6%로 3주째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TBS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자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 4,320만 명 중 2,780만 명에 해당하는 64.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세 차례 조사에서 2주 연속 참여자가 급증했다가, 이번에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증가세는 지속됐고, 3주가 지나면서 참여자가 710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1주일 전 3차 조사(7월24일, 62.8%) 대비 1.6%p 증가한 64.4%(현재 참여-향후 참여 59.9%, 현재 참여-향후 불참 4.5%)로 국민 3명 중 2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4%p 감소한 30.0%(현재 불참-향후 불참 21.4%, 현재 불참-향후 참여 8.6%)로 조사됐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7월10일 첫 조사에서 48.0%를 기록한 후, 17일 2차 조사 54.6%(▲6.6%p), 24일 3차 조사 62.8%(▲8.2%p)로 2주 연속 급증세가 이어지다가, 이번에는 1.6%p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증가세는 지속됐고, 첫 조사 이후 3주가 지난 현재 16.4%p(710만)가 증가했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다’는 응답은 3차 조사(68.8%) 대비 0.3%p 감소한 68.5%(현재 참여-향후 참여 59.9%, 현재 불참-향후 참여 8.6%),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 역시 0.5%p 감소한 25.9%(현재 불참-향후 불참 21.4%, 현재 참여-향후 불참 8.6%)로, 향후 참여 의향자의 규모는 1주일 전과 거의 같은 10명 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참여할 것이다’는 응답은 3주 전 1차 조사(66.8%)와 2차 조사(66.0%)에서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참여자(64.4%, 2,780만)와 향후 참여 의향자(68.5%, 2,960만) 규모를 고려하면, 앞으로 최대 4.1%p(180만)가 더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참여’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성별,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는데, 특히 호남(76.1%)과 경기·인천(70.1%), 40대(76.3%)와 20대(75.5%), 진보층(82.7%), 민주당 지지층(80.9%)에서 70%를 넘었다. 한국당 지지층(참여 39.5% vs 불참 52.7%)과 보수층(41.9% vs 53.6%)에서는 ‘현재 불참’ 응답이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향후 참여’ 의향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인 가운데, 특히 호남(83.3%)와 경기·인천(75.1%), 20대(85.1%)와 40대(74.8%), 진보층(85.7%), 민주당 지지층(87.5%)에서 10명 중 8명 전후였다. 한국당 지지층(참여 42.8% vs 불참 49.4%)에서는 ‘향후 불참’ 의향이 다수였고, 보수층(48.0% vs 47.6%)에서는 ‘향후 참여’와 ‘향후 불참’ 의향이 거의 비슷했다.
한국당 지지층(참여 3차 44.6%→4차 42.8% vs 불참 3차 48.0%→4차 49.4%)에서는 ‘향후 불참’ 의향이 더 높았고, 보수층(56.7%→48.0% vs 40.0%→47.6%)에서는 ‘향후 참여’와 ‘향후 불참’ 의향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율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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