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집권' 꿈꿨던 고인의 뜻 이뤄지나
정의당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15%를 달성이 '진보집권'을 꿈꿨던 故노회찬 의원의 1차 목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3일 <폴리뉴스>에 "지지율 15%만 넘으면 10%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거라 본다"며 "이를 기반으로 총선을 넘어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노 의원의 생전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노 의원이 썰전에 합류한 것 또한 이러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노 의원은 생전 정의당을 '집권여당'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노 의원은 2016년 10월 창당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의 목표는 의석을 몇 석 더 늘리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진보세력이 집권함으로써 우리가 그렇게 원하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있고, 항상 그 꿈은 정의당 내에서 잊히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JTBC가 공개한 미공개 영상에서도 노 의원은 "10년 이내에는 정의당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으며, 그 외 그의 비공개 석상, 서적 등을 통해서도 '진보집권'에 대한 꿈을 꾸준히 밝혀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노 의원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며, 노회찬의 간절한 꿈이었던 진보집권의 꿈은 이제 정의당의 꿈이 될 것"이라며 고인의 꿈을 당의 목표로 천명한 바 있다.
그간 당의 기둥이던 노 의원의 부재가 당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이를 반박하듯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고인의 뜻 또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2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15%를 기록, 창당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정의당 자체 지지율로도 지난주(11%) 보다 4%p 높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11%) 보다 4%p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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