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대변인 "내달 2일, 전당회의에서 뽑기로 수정 의결"
8일 중앙위 선출 -> 11일 전대 선출, 3일만에 번복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11일, 더불어민주당은 당 최고위원을 당원들이 뽑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일, 김태년 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대행을 포함해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 등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이에 따라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출 방법에 대해 결정했다"며 "기존 중앙위원회회에서 선출키로 한 최고위원을 내달 2일, 전당회의에서 뽑기로 수정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당무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올려서 최종 의결할 것이고, 비대위원 간에 이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에서 뽑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 비대위의 결정으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일반 당원 등이 최고위원을 직접 선출하게 됐다.
민주당 비대위는 중앙위당헌당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겠다고 의결했으나 3일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차기 당권 주자인 홍영표, 우원식 의원과 2030세대 초선 의원 5명도 최고위원들을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힌 바 있다. 추가로 비대위는 원내에 상임위원회 차원의 정책점검토론회를 상임위별로 1~2회 개최하고 초선, 중진 모임 등 토론회를 주 2회 이상 진행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2030세대 초선의원에 대한 '초선오적'이라고 비판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허 대변인은 "오늘 비대위에서 논의한 건 없다. 다만, 강성 당원이라 하는 분들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누구 탓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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