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1%p↑ 하락흐름 멈춰, 李지지층 ‘능력/경험’64%, 尹지지층 도덕성34%로 가장 높아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2월 4주차(22~24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역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이재명 후보 38%, 윤석열 후보 3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 4%로 조사됐고 그 외 인물 2%, 유권자 중 7%가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해 이 후보가 윤 후보에 1%포인트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앞섰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 프레임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7%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주 전의 양강 백중세로 되돌아갔다.

올해 들어 실시한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꾸준히 30%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계속된 윤 후보의 상승세는 이번 조사에서 꺾였고 1월 중순 이후 진행된 안 후보의 하락 흐름은 이번 주에 1%포인트 반등하면서 멈췄다. 심 후보 지지율은 5%선을 넘지 못하고 정체된 흐름이 장기간 이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28% 대 윤석열 26%)에서 두 후보 지지율이 경합하는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이 26%로 상승했다. 30대(38% 대 26%)에서는 이 후보가 앞선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이 17%였다. 40대(57% 대 22%)와 50대(47% 대 38%)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60대(28% 대 58%)와 70대 이상(23% 대 59%)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50%대 후반이다. 안 후보와 심 후보 저연령대, 특히 심 후보 지지는 주로 여성에 기반한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6%가 이 후보, 보수층의 65%는 윤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0%, 윤 후보 34%였다. 중도층은 지난주(이재명 32% 대 윤석열 39%) 윤 후보가 다소 앞섰으나 이번에는 뒤바꼈다. 

권역별로 서울(이재명 32% 대 윤석열 44%)에서 윤 후보 지지가 우세했고 경기/인천(41% 대 32%)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충청권(37% 대 37%)은 동률이었다. 중부권역 3곳 전체를 보면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대구/경북(24% 대 53%), 부산/울산/경남(32% 대 43%)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고 호남권(63% 대 16%)에서는 이 후보 우위였다.   

정치 관심별로 보면 고관심층(관심이 '많이 있다' 응답자)에서는 이재명(44%)과 윤석열(45%)이 비슷하며, 지난주와 지지난주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정치 약관심층('약간 있다')과 저관심층('별로 없다')에서 지난주 이 후보 지지율 하락, 윤 후보 지지율 상승 현상이 이번 주에는 뒤바뀌어 나타났다.

'능력/경험' 34%, '정책 공약' 20%, '도덕성' 20%, '소통/화합' 13%, '정당' 8%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었다. 그 결과 '능력/경험' 34%, '정책 공약'과 '도덕성' 각각 20%, '소통/화합' 13%, '소속 정당' 8% 순으로 나타났다. 2%는 그 외 다른 점,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능력/경험'은 40·50대(40% 내외), '정책 공약'은 저연령일수록(20대 42%; 60대 이상 10%), '도덕성'은 고연령일수록(20대 9%; 60대+ 30%) 중시했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64%가 '능력/경험'을 꼽았고, '도덕성'은 5%였다. 윤 후보 지지자는 '도덕성'(34%)을 '능력/경험'(9%)보다 우위에 두었다. 안 후보 지지자는 '능력/경험', '정책 공약', '도덕성' 세 가지를 상대적으로 고르게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