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문제·비례대표 공천 놓고 尹과 충돌은 총선 이후 헤게모니 노린 공격”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밀려난 주기환을 민생특보 임명, 한동훈에 대한 尹의 뒤끝작렬”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부터 잘못... 귀국시킨 것으로 문제 풀리지 않아”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22일 진행한 ‘3월 정국좌담회’에서 4·10 총선을 20일 앞둔 여권의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좌담회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함께 했다.

“정권심판론 재점화로 국민의힘 불리... 정당지지율·총선후보지지율 모두 민주당에 뒤져”

▲ 김능구> 이종섭 호주 대사, 전 국방부 장관이죠. 국방부 장관인 호주 대사가 공수처에서 공방이 있었어요, 자기들이. 그런데 출국 금지가 어쨌든 셀프 해제다, 이런 말이 있으면서 정권 심판론이 재점화됐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러면서 비례대표 윤한 갈등도 있고, 저희들이 지난번에 윤한 갈등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 부분들이 봉합은 되더라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부분과 함께 이야기를 해 주시길 바라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 홍형식> 저희들이 이번 주에 조사를 해서 발표한 것도 있고 한데 큰 흐름으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큰 흐름과 더불어 여론조사를 읽는 데 오독을 한다? 여론조사가 좀 잘못된 부분이 있다. 주의할 부분이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 조사뿐만 아니고 다른 조사를 다 놓고 볼 때 대통령 지지율은 40% 전후까지 상승하다가 다시 꺾여서 하락했습니다. 하락 폭은 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는 5%, 2~3% 이렇게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당 지지율인데 이게 오독을 하는 하나의 근거가 되는데 정당 지지율 조사에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와요. 그 이유는 뭔가 하면 조국혁신당이 등장함으로 인해서 그 현상이 더 촉진이 됩니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보다도 민주당이 실은 더 높게 나와야 되는데 이 조국혁신당이 나오니 조국혁신당과 더불어 기타 정당 진보정당 이런 게 한 15% 정도 가까이 돼요, 많게는. 여기로 빠져나가니까 외관상 보기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낮은 거야. 그러나 이걸 합해버리면 민주당이 5% 정도 이상 더 높습니다.

▲ 김능구> 갤럽 오늘 자 나온 것도 보니까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8%.

△ 홍형식> 대체적으로 많은 정치 분석하는 사람들이 정당 지지율을 그걸 감안하지 않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만 놓고서 분석해서 국민의힘 우위론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근거 자료로 썼던 겁니다.

그다음 이건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정당 지지율하고는 별건으로 어느 후보를 지지할 거냐를 물어봐야 하는 지표를 꼭 읽어야 한다고 했는데 거기에는 민주당이 앞섭니다. 거기에는 뭔가 하면,

▲ 김능구> 총선에서 어느 후보...

△ 홍형식> 후보를 지지할 거냐, 거기에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후보를 안 내거나 단일화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지지가 바로 반영이 돼서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총선 전망을 하려면 아까 얘기했지만 정당 지지율을 본다면 그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해서 읽어야 되고,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정당 지지율보다도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이 지표를 봐야 된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뭔가 하면 정당 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을 합하면 국민의힘보다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고, 다음, 어느 후보를 지지할 거냐를 물으면 민주당이 높단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전부터 계속 민주당 우위 근거를 이야기하는 거고, 한동훈 비대위원 출범하고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도 정당 지지율은 그때는 조국신당이 나오기 전인데 국민의힘이 높아도 어느 후보를 지지할 거냐를 물어보면, 수도권 같은 데, 인천, 경기에 물어보면 민주당이 더 높았습니다.

그래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높았던 건 맞았는데 실제 차기 총선, 이번 총선에서 과연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한 적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이 숫자를 갖고 이 판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 일단 현 2년 차에 하는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당연히 중간평가로 가려고 하겠죠. 중간평가로 가려고 하는데 그때 중요하게 봐야 되는 게 대통령 지지율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40% 전후까지 올라갔던 지지율에 좀 더 올라가서 45%만 넘어가 버렸더라면 중간평가 프레임에 안 걸렸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40% 전후까지 올라갔던 게 다시 하강 국면으로 오는 바람에 다시 중간평가의 성격, 프레임이 더 커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두 번째 차기 대권주자와 경쟁해야 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 나왔을 때 그 외에 차기 대권주자가 몇 개가 나왔습니다. 어떤 건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을 앞섰어요. 그 지표를 놓고 본다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로 갔더라면 국민의힘이 상당히 선전했을 텐데 여러 가지 속사정에 의해서 한동훈 중심의 선거에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는 차기 대권 여론조사가 지금 안 나오니까 모르겠고, 어찌 됐든 지표상으로 놓고 본다면 이재명 대 한동훈으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강 국면으로 가면서 중간평가의 성격이 좀 강화되는 그런 성격으로 가고 있다, 지표상으로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한국갤럽]
[그래픽=한국갤럽]

“한동훈, 이종섭 문제·비례대표 공천 놓고 尹과 충돌은 총선 이후 헤게모니 노린 공격”

▲ 김능구> 황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쨌든 간에 국힘의 공천 과정은 조용한 공천이다. 차 교수님은 영리한 공천이고 지혜로운 공천이라는 이야기로 여당이 그동안 공천 파동이라 하면 참 신물이 나서. 상당히 무난하게 해오는 것 같은데 막판에 이종섭, 황상무 리스크, 비례대표. 이것 때문에 다시 상당히 여권 내부도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이철규 의원이 그렇게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반박하는 건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황장수> 지난번에 일단 미봉이라고 해야 할 수준의 1차 파동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봉했지만 인간적인 신뢰가 깨졌고, 의문이 있었죠. 그래서 그때 예고됐던 게 비례대표 공천을 할 때, 지역 공천이 끝나고 비례대표 공천을 할 때 다시 사단이 발생할 거라고 예고가 됐죠.

여론이 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이 공천을 잘하거나 민주당에 무슨 악재가 없어서가 아니고, 악재는 서로가 엄청납니다. 그런데 이종섭이나 황상무는 핑곗거리고 기본적으로 경기가 이 근래에 급냉하고 있어요. 1월보다 2월이 안 좋고, 2월보다 3월 들어서 더 안 좋다고 그렇게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집권하고 있는 여권의 여러 가지 민심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또 여권이 잘하는 것도 없고 하니까 그런 건데 그걸 한동훈이 이종섭, 황상무를 가지고 한다면 그러면 지금부터 좋아져야 될 거 아니에요. 좋아질 거냐, 내가 볼 때는 그러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은 한동훈은 지금 총선 결과보다 총선 이후에 책임론과 헤게모니를 노리고 공격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수도권에 출마했던 사람들은 지가 중진이라고 하고 나왔는데도 지 선거가 다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책임 회피용의 명분이 필요하니까 한동훈한테 가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사는 윤석열이 때문에 다 나빠졌다라고 지금부터 규정하고 있고, 좀 있으면 의사 증원을 왜 이 타이밍에 했냐라고 또 이야기도 나올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지금 그 배경에 자리를 잡고 있다라고 봐야 되고요. 그래서 사실상으로 국민들이 배 아프고, 배고프니까 여러 가지로 여론이 이재명에 비판적이다가 흩어졌던 야권 지지율이 모이면서 그렇게 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봉합하고 가더라도 앞으로 선거 양상이 지금 2~3일 또 4~5일 내에 다음 주 월요일 여론조사나 이런 데 더 안 좋아지면 계속 용산을 공격하고, 윤을 공격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선거 때까지 한몸이 되어서 원활하게 갈 거냐, 저는 그게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선거에 이겨서 서로가 살자라는 목적보다는 선거 패배 이후의 명분과 책임론이 배경에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요.

그리고 사실상 이 웰빙 보수의 기회주의적 속성이 지금 수도권 출마자들한테 다 나오거든요. 장·차관하고 수석, 비서관 하다가 공천 잘 받아서 출마해놓고는 이제 지 선거가 질 것 같으니까 이런 명분들을 다 만들고 있어요. 서울·수도권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 지금 입장이 편한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들이 지금 다 어려우니까 그런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거라고 보입니다.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밀려난 주기환을 민생특보 임명, 한동훈에 대한 尹의 뒤끝작렬”

▲ 김능구> 그러니까 지금 윤한 갈등은 갈등이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철규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심위원이었죠. 공관위원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비례대표에 대해서 그거 한 것은 용산과 이야기 없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거잖아요.

△ 차재원> 제가 봤을 때는 윤석열의 뒤끝 작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뒤끝 작렬.

△ 차재원>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의 공천 배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발끈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주기환이라는 사람으로 대표되는 용산의 일종의 뭐랄까요, 의도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부분, 반영 안 시킨 데 대한 상당한 용산의 반발. 이런 부분들을 아마 이철규 의원이 대변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구 공천은 여러 가지 지역의 경쟁력이나 이런 부분들을 따져서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례 같은 경우는 순번만 잘 받으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용산 입장에서는 비례의 안전권, 소위 말하는 용산의 윤심이 담긴 사람들을 배제한다. 이건 아마 총선 이후에 일종의 한동훈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반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이 조금 양보하는 듯하면서도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주기환은 끝끝내 안 넣어줬잖아요.

▲ 김능구> 그러니까 호남 홀대에 대해서 명분이 있으니까.

△ 차재원> 명분이 있으니까 조배숙 의원을 13번으로 넣어주고 그리고 하나가 일부러 조카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호남의 연고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그걸 돌파하려고 했던 것이죠. 그런데 용산의 요구를 거부한 셈이 되기 때문에 '그러면 나도 내 뜻을 보여줄 수가 있어.' 그러면서 바로 배제가 최종 결정 나자마자 바로 대통령이 뭘 했습니까? 주기환 씨를 민생특보를 바로 앉혔잖아요. 그리고 바로 그 모습을 다 언론에 공개를 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 주기환을 배제한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에 대한 분명한 일종의 정치적 비토의 입장을 내보인 것이죠.

지금 판세가 다시 국민의힘에 상당히 불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요. 결국은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이채양명주,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의 5대 실정이라고 그러죠. 이태원, 채상병 그리고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 이렇게 표상되는 정권의 실정에 대한 부분들을 국민들이 잊고 있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부분들이 잠시 한동훈의 효과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선으로 잠시 바깥으로 나갔지만 그러나 결국은 대통령의 인사권에서 비롯됐던 이종섭의 호주 대사 임명이라든지 그리고 황상무가 상당히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했는데 바로 경질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인 자존심 이런 걸 내세우면서 버티는 그러한 상황 자체가 상당히 민심의 악화를 불러일으키면서 잠시 잊혔던, 소위 말하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결국 정권 심판론이라는 상수를 다시 한번 더 리마인드 시키면서 일종의 심판에 대한 여러 가지, 야권 지지 성향 플러스 중도 성향까지 몰리면서 판세가 지금 요동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황 소장님이 권력 내부를 쭉 그동안 관찰해 오신 분인데 제가 볼 때는 애들 골목 싸움하는 것도 아니고, 금방 이야기한 대로 비례대표 공천에 문제 있다고 이야기하고 호남 이런 문제 제기를 했단 말이죠. 그래서 그걸 받으면서 주기환으로 했으면 그 자체로 문제가 끝나는데 또 조배숙을 하고 주기환을 또 안 했어요. 안 한 걸 가지고 바로 윤 대통령은 또,

△ 황장수> 장군 멍군하듯이 된 거죠.

▲ 김능구> 특보로 또 이렇게 했어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선거 앞두고 참고 있지만 한동훈에 이빨을 바득바득 갈고 있는 듯”

△ 황장수> 한동훈이 지금 선거 국면에 내가 윤한테 밀리는 게 아니다. 선거만 끝나면 권력은 나한테 온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용산도 그 부분을 엄청나게 경계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런 사람을 왜 비대위원장에 앉혔느냐라는 부분에 외관적으로 돌아다니는 이야기는 법무부 장관에서 빼려고 앉혔다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그렇다면 정권의 이인자로서 키우고 여러 이벤트를 통해서 한동훈을 부각시키고 했는데 솔직히 한이 비대위원장이라는 걸 받고 그러면서 자기가 마음속에, 오래전부터 대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듣고 있어요. 그런 욕심이 대중에게 노출되고 환호를 받고 이러면서 드러나 버린 거예요.

그런데 한이 보면 윤의 입장에서는 한이 당을 추슬러서 후보를 부각시켜서 선거 승리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자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전국에 한이 가는 데마다 팬클럽이나 또 지역의 지역위원장들이 동원한 사람들이 전부 한동훈 박수 치니까 사진 촬영 장면으로 보면 엄청난 청중이 모여서 한을 환호하는 듯이 보이는데 한 스스로가 나중에 거기에 도취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 자기가 이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 자연히 권력은 자신한테 차기도 넘어오고, 이래 봤다가 근래에 갑자기 선거 양상이 악화되기 시작하니까 한은 이 책임을 윤한테 넘기려고 한다라는 부분. 그러면 그 속에서 내가 윤한테 굴복하지 않았다는 걸 계속 건더기를 남기려고 했다라고 봐요.

그런데 이번에 묘한 게 13번 강세원이가 누군지 모르잖아요. 경력 소개를 당에서 한 게 보면 변호사고 워킹맘이다. 이것밖에 딱 안 나와요. 그런데 강훈이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실상 법률 대리인 격인 인물, 딸이라고 그러잖아요. 김앤장 변호사였더구먼요. 그다음에 이 뭡니까? 이시우. 그 뭐 서울 음대 나온 경력에 당 근처에 얼쩡거리는데 17번을 줬어요. 그런데 지금 사실상 윤을 대변한다라는 이철규 의원이 이 둘이 왜 들어갔는지 해명하라고 요구를 했거든요. 정당사에서 용산을 대변하는 인물이 이런 식으로 말한 것도 처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정당사에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선거 국면에서 이렇게 싸운 일이 역사상 유례 없는 일이다. 저게 검사 DNA의 특징적인 문제라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솔직히 말하면 저 두 사람 관계는 제가 봤을 때 실질적으로 끝이 났다는 겁니다. 그런데 같이 공멸하면 나도 데미지가 오니까 용산이 일단은 지금 참을 수밖에 없으니까 참지만은 아마 들려오는 여러 메시지들을 보면 이빨을 아주 바득바득 갈고 있는 것 같아요, 한에 대해서.

▲ 김능구> 비례대표 명단을 용산이 30분 전에 통보받았다고, 아까 그런 예는 없었다. 여당의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관계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언론에서 지적은 없었지만 이런 점을 한번 봤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하다가 문 닫았잖아요, 여러 비판 속에서.

△ 차재원> 바이든-날리면 그것 때문에.

▲ 김능구> 바이든-날리면 그걸 계기로 해서 했지 실제로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문제 제기는 여권 내에서도 계속 있어 왔잖아요. 오히려 이게 화를 불러일으킨다, 준비되지 않은 부분은. 이런 식으로 했는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실상 도어스테핑을 즐기고 있잖아요. 출근길이라든지 이럴 때. 그리고 그게 또 나름, 그 내용이 여러 가지 정합성에 안 맞는 말도 많다. 이렇다 저렇다 하지만 본인은 굉장히 즐기는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도 도어스테핑을 굉장히 즐겼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에서 아마 한동훈 지금 비대위원장은 조선제일검이었다. 그러니까 검찰 중에서도 상당히 실력 있고, 능력 있는 검사로 평가를 받아왔거든요.

△ 황장수> 그런데 요즘은 조선일보 제일검이라는 이야기도.

▲ 김능구> 그래요?

△ 황장수> 조선제일검이 조선일보한테 지는 제일검이다. 그래서 조선의 앵커들이 막 나왔다.

▲ 김능구> 그래서 하여간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조금 대비되는 측면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서 아마 본인의 위상을 지금 맥시멈 해봤자 미래 권력이잖아요. 총선이 끝나서도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고.

정말 2인자의 처세가 얼마나 어려운 걸 우리는 JP, 김종필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데 그래서 지난번에도 우리 이야기가 나올 때 맨 처음 비대위원장할 때 비대위원장직 잘 수행하고 외국에 나가 있다 와라, 뭐 이런 이야기를 서로 간에 처음에 주고받았다, 이런 이야기들이 항간에 쫙 퍼져 있어요. 그런데 지금 봐서는 안 나가고 버틸 것 같아.

△ 황장수> 저는 안 나갈 거라고 봅니다.

▲ 김능구> 나가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 지금 치자면 이제 3주가 채 안 남았죠. 이 기간 동안에 또다시 윤한 갈등이 뭔가 터질 수도 있다. 아까 말한 대로 선거 실패를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다.

△ 황장수> 이미 그렇게 몰아가는 것 같은데요. 요즘 언론 보도 유형을 보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출마자라는 이름을 빌려서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지금 윤이 폭탄이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기사가 나왔데요.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그러니까 그런 기사들을 자꾸 플레이를 하면서 이미 그렇게 낙인을 찍어가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게 보여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차재원> 아니, 그런데 권력의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상당히 책임론을 그쪽에다 부여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발등의 불은 총선에서 어떻게 승리를 할 거냐의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모든 후보자들이 지금 말은 안 하지만 윤 대통령의 리스크,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아마 불만들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일 것 같아요.

그 두 사람 간의 권력의 향후 쟁패를 놓고 우리가 이 논의는 조금 이따가 해도 될 것 같고, 당장 중요한 부분은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과연 총선에서의 나름의 의미 있는 결과를 어떻게 얻어낼 것이냐의 부분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제가 봤을 때는, 뭐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처신을 못하고 있다는 부분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1차 윤-한 충돌 이후에, 사실 그다음에 물론 약속대련이나 하여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90도 폴더인사 하면서 그랬다고 하지만 상당히 현명하게 처세하는 건 분명하거든요. 그러면서 그때 또 터졌던 이야기가 김건희 명품백 사건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에 윤석열이라는 사람 자체가 아예 정치권에서 사라져 버렸어요. 그러니까 윤석열이 사라지면서, 안 보여지면서 뭐까지 없어졌냐면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정권의 실정,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라는 부분이 감추어지고 없어지면서 정권 심판론도 뒤로 미뤄지는 그런 효과를 갖고 왔다는 거예요.

지금 다시 이것이 불거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결국은 지금 이종섭이라는 사람을 느닷없이 호주 대사에 임명하면서 무리하게 출국금지까지 풀어가면서 그렇게 내보낸 것. 그리고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황상무라는 사회수석이 방송 기자들하고 점심 먹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그런데 황상무의 발언은 실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황상무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분위기 이런 것들은 결국은 대통령한테 왔다고 봐요. MBC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이 아마 안에서 상당히 비등점까지 갔고 그런 부분들이 알게 모르게 시민사회수석이 방송 기자들과 밥 먹으면서 터져 나온 것이다. 결국은 윤석열 리스크를 관리 못하면 20일도 안 남은 이 상황에서 상황 자체를 아직까지 제대로 봉합 못하고 그냥 이 상태로 가버린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정말 어려워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부터 잘못... 귀국시킨 것으로 문제 풀리지 않아”

▲ 김능구> 황상무는 그렇다 치고요. 이종섭을 왜 그렇게 서둘러서, 나중에 문제가 된다고 알면서 그랬을까요?

△ 차재원> 글쎄, 왜일까.

▲ 김능구> 유시민 작가는 지지율이 40% 넘어가니까 그래도 되겠지, 이랬다고 하는데.

△ 차재원> 상당히 아마 나름대로의 자신감, 정국 운영에 대한 자신감 이런 것들이 작용했던 건 분명해 보이고 그리고 공수처장이 2인이 후보가 추천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두 사람 중의 한 명을 고르면 되는데 어쨌든 자기가 원래 생각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두 사람 중에서 누군가 한 명을 보내면 공수처 문제도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지금 공수처장도 없고, 차장도 없고, 대행의 대행이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공수처도 별 반발은 없을 거다, 나름대로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죠.

▲ 김능구> 왜 뺐냐 이거죠.

△ 차재원> 그 뺀 건 아까 자신감인 거죠. 지지율이 40% 올라오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외교적 치적으로 내세운 것 중의 하나가 방산이잖아요. 호주가 작년에 우리 자주포를 꽤 많이 샀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의 세일즈 외교를 잘하고 있고, 호주가 나름대로의 시장이라는 생각 그런 것들. 그리고 또 호주하고의 외교적 관계, 소위 말하는 오커스 동맹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우리도 그런 쪽으로 가볼까?' 그런 생각들, 그런 여러 가지 방위적인 측면, 그런 것들이 상당히 아마 착각을, 판단의 착오를 하는 것 같아요.

△ 황장수> 채 병 사건 부분에 이게 단추를 잘못 끼웠는데 이게 진행되는 모양이 별로 안 좋은데 이종섭이라는 사람이 겉으로 보면 무인이지만은 좀 뭐라 그럴까, 굉장히 나름 소심한 측면도 있고 여린 측면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선거 국면에서 저 양반을 한국에 있게 했을 때 뭔가 조금 방향이 잘못되는 이런 부분들을 선거한다고 다 정신없을 때 조용히 멀리 좀 보내서 일단은 시각에서 좀 벗어나게 하자라는 이런 작용이 됐던 걸로 보이는데 채상병 사건 처리 문제를 왜곡시킨 사람이 지금도 그렇게 한다고 봐요. 그래서 윤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처음부터 보고를 잘못 받은 쪽의 손을 들어주면서 지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걸로 봅니다.

▲ 김능구> 그게 대통령한테도 문제가 번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그 부분에 대해서 확고한 신뢰를 못 주고 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일단 빼자, 뭐 이런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 차재원> 그렇죠. 이종섭 장관의 문제는 첫 단추를 잘못 낀 거잖아요. 호주 대사 임명을 안 해야 되는 걸 이 시점에서 임명을 한 것이 문제인데 첫 단추를 잘못 꼈으면 다시 풀어서 첫 단추를 고쳐야 되는데 고치지 않고 일시 귀국시키는 것만으로 해서 모든 문제가 풀릴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문제예요.

4월 10일까지 그냥 뭉개고 앉아 있다가 총선 끝나고 나면 다시 돌려보내든지 뭐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결국은 이 문제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은 거의 정설처럼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수해 피해가 난 실종자 찾는 사고 현장에서 사단장이 직접 개입하지도 않았는데 그 부분까지 사단장 옷 벗긴다는 것 자체는 자기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된다. 그러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 갖고 이야기한 부분들이 결국 이 사태로 번졌고, 번진 부분에 있어서 이종섭이라는 사람이 중요한 하나의 증인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그 사람이 그것 때문에 옷 벗고 나갔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군 내에서도 여러 가지 우려들, 그런 부분들이 있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이 사람에게 내가 정치적인 복원을 해서 향후 진행된 수사에 있어서 자신에게 오는 불똥도 막으려고 하는 그러한 하나의 배려, 정치적 배려, 생각, 그런 것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 김능구> 이전에 울산시장 선거 때 문재인 청와대의 개입 관련설. 이런 부분들처럼 이번에 이 채 상병 사건에 있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용산의 관련성, 이런 부분들이 녹취 뭐 이렇게,

△ 황장수> 이종섭 귀국, 황상무 사퇴 이후에 라임에서 도망갔던 최대의 사기꾼 이인광이가 체포돼 한국에 곧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어제 권순일 압수수색이 있지 않습니까? 정권이 민주당과 이재명한테 '그래, 한번 다 해볼 거냐.' 하면서 나름 힘 조절을 했던 부분을 마지막 카드를 뺐다고 보고 있어요.

총선 전에 솔직히 말하면 의외로 이종섭, 황상무 문제를 여권 내부의 충돌로 몰고 가는데 야권이 밀어 넣는 데 성공을 했고 또 뭐 국민의 정의적 관점에서 보면 그걸 비판하는 시각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동훈이가 이 문제를 받아서 이렇게 했다고 하면 이제 정권에서는 '그렇다면 우리가 선거 전에 폭탄을 한번 던져볼게요.' 하고 계획에 없던 무리수까지 던지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서로 간에 연쇄적으로 나비 효과로서 이번 총선 막판에 굉장히 혼란하게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 김능구>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40% 중반대, 여권이 총선 치르기 어렵다, 승리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한 대로 지금 모든 조사에서 30%대로 다시 내려왔어요. 그런데 여기서 지금도 지지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갤럽에 의하면 의대 증원 확대가 27%. 제일 높잖아요. 그런데 이 문제가 장기화로 인해서 여권의에 부메랑 효과도 있다, 이런 말도 나오거든요.

△ 홍형식> 의대 증원 문제는, 국민들은 증원을 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찬성이 높다는 건 여론조사에 다 나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영향으로 대통령 지지율로 올라가는 그 동력이 커지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왜 선거판에 큰 영향을 안 미치는가, 두 가지 문제거든요.

의사 집단행동은 국민들한테 동의를 못 받아요. 뭐 의사들은 안 되면 딴 거 하면 되지 그러지만 의사 그만두고 딴 거 할 수도 없고, 의사가 환자를 내팽개치고 이렇게 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 동의를 못얻었을 뿐만 아니라 의사 문제가 부의 양극화 문제 또 출산 문제와도 관련이 되는 거여서 의사가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20일 남아 있는 선거 기간 이후에 어떻게 작용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선거에는 큰 이슈가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의대 증원하는 데 대해서 반대를 하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면 이게 문제가 되겠죠. 그런데 민주당도 처음에는 약간 그런 뉘앙스가 있다가 지금은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보니 민주당도 사실상 찬성하는 거고, 국민의힘도 찬성하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에 의해서 양당, 양 진영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선거는 대통령의 어떤 문제로 가버리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게 굉장히 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가 생각만큼 선거에 영향을 덜 미치고,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봐요. 설사 그렇게 해서 대통령 지지가 올라가더라도 그게 선거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 김능구> 지금 국힘 변수는 앞으로 총선 기간 동안에 또다시 재점화될 수 있다, 이렇게 다들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폴리뉴스 3월 정국좌담회. 김능구 대표 사회로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함께 했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3월 정국좌담회. 김능구 대표 사회로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함께 했다. [사진=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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