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중심 ‘친노단일화’, 신당경선 ‘孫.鄭.李’ 3자구도로 재편
특히 유 후보의 사퇴로 ‘친노후보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당장 내일 있을 강원.충북에서 이해찬 후보가 약진할지 여부에 주목된다.
정윤재, 신정아 의혹 등 잇단 악재로 인해, 친노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손학규 연대설’까지 나돌던 유 후보의 전격 사퇴 및 이 후보 지지선언은 향후 본경선에서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친노진영의 위기의식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단일화’로 나타난 것이다.
실제 이날 경선결과, 이 후보와 유 후보의 득표수를 합하면, 6304표(40.2%)로 1위인 정 후보가 기록한 득표수(5265표(33.6%))를 앞지른다. 이에 따라, 강원.충북 경선은 ‘친노단일화’의 파괴력을 가늠할 ‘바로미터’다.
한명숙. 유시민 등 친노주자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했고, 이 후보가 충청출신인 탓에, 2차 경선에서 ‘이해찬 돌풍’이 불 것으로 정가는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이해찬의 1위 역전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손학규-정동영’에 우호적이던 부동표가 이 후보 쪽으로 이동할지도 본경선의 주요변수다.
유시민, “李 선대본에서 일하고자 한다”
제주.울산 경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유 후보는 ‘후보사퇴’와 함께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유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직후 연설에서 “오늘 이 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인다”며 “오늘까지 경선을 할 수 있도록 당원과 지지자들이 도와주신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후보를 사퇴하고 내일부터는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가 허락한다면 이 후보의 선대본부에서 일하고자 한다”며 “오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정통성 있는 후보, 좋은 정책 노선을 가진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정당당하게 반칙하지 않고 싸운 후보에게 모든 힘을 모아 달라”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또 후보사퇴 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8월 18일 출마선언을 한 이후, 한 달 동안 저는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우리의 소망은 간절했으나 그것이 세상에 가 닿기에는 현실의 간극이 너무 컸다”면서 “오늘의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더 큰 승리를 향해 저를 돕고 지지해주신 열정 그대로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해찬 후보를 지지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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