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권은희 "양당은 당연히 추천권 포기해야 할 것"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1.12.10
▲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1.12.10

    (서울=연합뉴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10일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배진교·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충격적 사건이 있었고, 이에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의 진실이 묻히는 게 아닌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주에 국회 차원에서 특검 도입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 초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나 상설특검 도입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가 의결하는 특검 외에도 법무부 장관이 이해관계 충돌이나 공정성 등을 이유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특검을 도입할 수 있다"며 "고발 사주 및 대장동 의혹이야말로 대선후보들이 연루되어 있어 해당 조건이 충족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 장관이 상설특검을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에서 의결한 특검이든 장관이 하는 특검이든, 대선 후보들이 혐의에 연루된 기득권 양당은 당연히 (특검) 추천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적어도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는 쌍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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