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축하메시지 “거짓말·폭력 동원 자유민주주의 깨는 세력과 절대 타협 못해”
권성동,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나경원 참석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한목소리

보수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발대식에 참석한 '친윤' 당권주자들이 축하 메시지와 총선 승리 다짐을 밝히고 있다. ( ⓒ연합)
▲ 보수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발대식에 참석한 '친윤' 당권주자들이 축하 메시지와 총선 승리 다짐을 밝히고 있다. ( ⓒ연합)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보수포럼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이른바 ‘새미준’이 14일 전국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미준 전국 발대식 및 송년음악회’에는 권성동,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친윤계’ 당권주자들이 총동원해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2024년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현재 여소야대 의회를 벗어나 의회 권력을 탈환하자는 의지를 모았다. 특히 내년 3월초로 잠정 예정되어 있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 보수단체인 새미준이 전당대회에 미칠 조직적 영향력이 주목된다. 

포럼 ‘새미준’은 지난 1997년 대선 때 발족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을 지원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윤 대통령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다. 새미준은 전국 단위의 조직력으로 전대 및 경선 등에서 '당심'에 끼치는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전대 룰은 당원 70%, 여론조사 30%이지만 친윤은 '당원 100%'로 전대 룰 변경도 검토 중이다. 

새미준은 국민의힘 의원 115명 전원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행사 현장에는 40여 명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바라보는 ‘친윤계 당대표 후보 지지 조직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포럼 이영수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윤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되고 정통 보수 우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리더십을 가진 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윤심’을 강조했다.

尹 “진보 가치 과대 포장... 자유우파 굳건하게 세우겠다”

윤 대통령은 새미준 전국 발대식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정통 보수 우파 시민단체 플랫폼인 새미준의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거짓말을 반복하고 폭력을 동원하는 자유민주주의를 깨는 세력과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사법·언론·시민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진보 분야의 가치가 과대 포장돼서 대한민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과 행정부만으론 역부족이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실질적 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개혁도 앞장서주시기 바란다”면서 "새미준부터 가짜뉴스 근절과 대응에 총력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여러분께서 새미준을 통해 국정에 전해주시는 여러 이야기들과 모든 충고는 국정에 잘 반영해 대한민국을 더 튼튼하게 또 자유우파를 굳건하게 세우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미준 행사에는 친윤계 당권주자들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전대를 앞두고 '친윤 결집' 의지를 다졌다.

또한 포럼 새미준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자문위원장에는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맡았다. 이 의원은 친윤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5년 만에 우리 국민들을 힘들게 한 좌파 독재 제국을 종식시켰다"며 "5년 후에 성공한 정부로 국민들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는 힘을 동지 여러분께서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새미준은 상임고문에 김병준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최재형,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당권주자와 주호영 원내대표, 안대희 전 대법관, 정형근 전 의원을 위촉됐다.

행사 참석자로는 국민의힘 김학용, 이채익, 김성원, 박성중, 송석준, 이만희, 구자근, 노용호, 박성민, 배현진, 임병헌, 유상범, 정동만, 최승재, 최재형, 최춘식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다.

친윤계 당권주자들의 총선 승리 발언도 잇따랐다.

권성동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바로 윤 대통령을 만든 최고의 주역"이라며 “새미준을 설립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위대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의 의지, 열정, 노력만 있으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후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드높였다.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잘 하시지 않느냐“며 ”우리가 뜻을 모으면 반드시 내후년 총선에서 이기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윤 대통령이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윤 대통령을 높이 추켜세웠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 극심한 여소야대 때문에 원래 1년차 대통령께 주어지던 개혁의 골든타임을 주고있지 않다”며 "2024년 총선에서 1당이 돼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을 완성하고 지방선거를 이기고 정권을 재창출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완성하는 데 저의 모든 노력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여러분은 위대한 동지들”이라며 “위대한 애국 동지 여러분이 모여 '새미준'은 우파의 새로운 견고한 지지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며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대선 승리의 완성은 내후년 총선승리"라면서 "그때까지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당을 위해,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새미준 전국 발대식이 열린 14일에 친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새미래’에서 윤 대통령 멘토 신평 변호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고 이른바 '김장연대설(김기현-장제원)'이 무성하다. 이날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이 새미준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
▲ 안철수 의원이 새미준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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