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 통해 나홀로 출장, 보좌진 대동 출장”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피감기관 접대성 외유 의혹을 제기해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또한 피감기관으로부터 접대성 외유 의혹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김 원내대표, ‘황제외유 갑질출장’ 말할 자격 없다”고 반격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김기식 원장을 향한 비난에 대해서 과연 한국당 스스로 되돌아볼 점은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기식 흠집 내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과거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나홀로 출장과 보좌진 대동 출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의 두 번의 출장은 출장국가만 같은 것이 아니라 국제민간항공기구 방문과 스미소니언 방문으로 출장 주요 일정이 완벽히 동일하다”며 “김 금감원장에 대한 비난의 기준으로 보자면 최소한 김성태 원내대표야말로 피감기관을 통한 해외 출장이었고, 갑질의 최정점에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 원내대변인은 “김기식 원장 출장 논란으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해외출장에 대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김 원장도 논란이 된 출장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과의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출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준 낮은 폭로전 형태의 비난으로 국회 전체를 마비시키는 한국당의 태도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김 금감원장의 허물을 방패삼아 산적한 4월 임시국회 전체를 공전시키는 행위가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적절한 처신인지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한국당과 김 원내대표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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