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하영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벌어진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사고와 관련해 “직원 개인의 실수가 아닌 시스템 상의 문제”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보다 피해자 구제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0일 오전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에 대해 “제일 큰 문제는 실제 배당이 이뤄지고 거래 정지까지 37분이 걸렸다는 점”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비한 대처 시스템이 제대로 안 돼 일부 직원들의 매도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주식을 매도한 직원들도 잘못 입력된 것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을 텐데 주식을 매도했다는 것은 모럴해저드 이상으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증권 직원의 실수로 우리사주 배당금 과정에서 주당 현금 대신 총 112조 원 규모의 자사주 주식이 배당금으로 지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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