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고도 특검···끝까지 파헤쳐 책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작년 10월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입구에서 '화천대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작년 10월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입구에서 '화천대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장동의 몸통"이라며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범죄집단에게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게 윤 후보고, 아버지 집도 팔았지 않느냐"며 "이건 검찰 게이트이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 끝나고) 악수했는데 잠깐 망설이시더라"면서 "계속 '그분'이 저라고 몰아붙였는데 현직 대법관이란 게 확실히 드러나 당황하신 것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윤석열은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게 나오지 않느냐"며 "녹취록을 근거로 저를 공격하더니 자기에게 불리한 건 헛소리고, 유리한 건 근거가 되는 걸 보고 무슨 검사 출신이 그러시느냐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특검 필요성도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차기 정부 운영도 탕평정부, 통합정부를 만들겠다하는지 한 번 물어봐달라"며 "반드시 누가 되든 끝까지 파헤쳐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는 "다당제 국가를 통한 국민들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구조, 통합정부는 안 후보님이 말씀하신 건데 그 점에서 일치하는 점이 있다"며 "분열의 정치를 하지 않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자는 건 그러니까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당연히 안 후보님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묻지마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교체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정부 운영도 탕평정부, 통합정부를 만들겠다. 국민내각을 만들어 모든 유능한 사람들이 내부에서 경쟁하게 하고 국민에게 평가 받게 하는 게 제가 인정받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2017년 대선 경선 때 페이퍼컴퍼니에 경호를 맡겼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이고, 경호가 아니라 인력지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실제 지급됐는지 안 됐는지도 봐야 하고, 서류상 회사라는 것도 옳지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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