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일정 파행시, 엄중한 사태 맞을 것’ 지도부에 경고
또한 지도부를 향해 “만약 이 투표를 지켜내지 못하면 지도부는 엄중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후보 측은 어떠한 상황에도 경선 ‘투표’ 일정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주자간 대립은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신당 지도부는 2일 최근 불거진 경선과정에서의 잡음 등에 대해 대국민사과와 함께 2일, 3일 예정된 합동연설회를 취소하는 등 당내 경선 일정의 일시적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손·이’ 후보는 1일 심야 회동을 갖고 당에 경선 잠정적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李·孫, 5년전 이인제와 똑같다”
정동영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2일 잇따른 두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불복’을 준비하고 있는 이·손 연대는 반민주적 ‘야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손 야합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패배할 것 같으니 경선판을 깨려고 한다. 경선불복으로 가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지난번에는 두 사람은 살아온 길이 다르다. 손학규 후보를 우리가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어제 한밤중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이·손 연대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임을 확인해 주셨다. 뱉은 이야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후보가 당시 선거란 질 때도 이길 때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더니, 이제는 앞장서서 경선중단, 보류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해찬·손학규 후보는 5년전 이인제 후보와 다를 게 없다”면서 “정동영 후보는 2002년 1승 15패를 하면서도 경선을 완주했다”고 역설했다.
6. 7일 일정 그대로 가는 것은 그나마 다행... 지도부에 엄정관리 요구
정동영 측은 신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강한 불만제기와 함께, ‘당의 위기를 엄정히 관리하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김현미 대변인은 “경선 일정 중 2.3일이 중단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6일과 7일 일정을 그대로 가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도부는 엄중한 사태에 빠질 것”이라며 “위기 관리는 당에게 주어진 명령이자 권한이다. 지도부는 엄정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최고위원회가 결정을 하기 전에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했다”며 “회의가 한축의 입장을 반영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른 한축의 입장을 들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일방통보 식으로 진행됐다”며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지도부가 “6, 7일 경선투표는 정상대로 진행된다. 경선일정은 잡혀 있는 것으로 이것을 재론하면 우스워진다. 오늘과 내일의 토론회와 연설회를 잠정 중단한다는 것이지 경선일정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면서 경선 ‘투표’ 일정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정 후보는 합동연설회 등 2.3일의 당내 일정을 제외한 개인 일정은 그대로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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