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북·미회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우리 내부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 신 한반도 체제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북미 양국이 종전선언에 합의할 가능성을 얘기한다”며 “종전선언에 준하는 평화 선언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남북경협 등 경제분야 패러다임도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져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을 뛰어넘어 북한의 자원 및 경제 개발에 자본이 유입되고 남북철도 도로연결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신 한반도 체제다”라며 “회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우리가 주도해야 평화 체제를 공고히 하고 민족 공동번영의 기회를 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런 점에서 여야 5당이 북미정상회담 서공을 기원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2차 북미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체제 안착을 위해 여야의 초당적 의원외교와 남북 경협을 위한 평화 공조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20대 폄훼’ 발언에 대해선 “어제 20대 청년들의 현실인식을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기존의 접근법과 달리 20대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정청이 청년 문제를 국가 아젠다로 설정해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