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강)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들어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용열차편으로 8시 14분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해 베트남 의장대의 환영행사를 마친 후 전용차량으로 이동한 지 약 3시간에 못 미친 오전 11시에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해 별도 행사 없이 곧바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27일 저녁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돌입한다. 먼저 북미 정상이 일대일 회담을 가진 후 참모진과 함께 저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김 위원장은 26일과 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전까지의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의 묘를 참배하거나 저녁에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순방 중인 쫑 주석은 이날 오후 4시께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