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예단하기 힘들다” 구체적 언급 회피
청와대는 26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예상을 묻는 질문에 답을 회피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고 경제 협력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아가야 된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대북 제재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한반도 체제 주도’를 언급한 것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대북 제재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이번 합의에 어느 정도까지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북미 간에 이야기하고 있으니 저희들이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애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와 전망을 묻자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 그리고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일정, 이런 것으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대화의 결과, 북미회담의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는 말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전날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 회담 결과를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단지 그럴 가능성에 대해 종전선언의 내용을 담는 두 정상 간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러기를 기대한다는 차원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을 피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관련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대 수준을 묻자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서 나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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