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 양국관계를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 나가길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서로 “형제”의 우의를 나타내며 양국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개막식이 열린 인텍스 오사카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에서 “지난 2월 총리님의 국빈 방한 이후에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 나의 형제와도 같은 총리님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양국은 정상 간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으며,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앞으로도 총리님과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님과 저의 관계가 단지 의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진정한 형제와도 같고, 저희가 매우 가깝고 친근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대통령님께서 제가 총선 승리 직후에 전화를 직접 걸어 주셔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 주신 데 대해서 제가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에서 정말 형제와도 같은 그런 친근감을 느꼈고, 저희가 단지 국가 간의 우호 관계 이상으로 대통령님과 저의 관계가 형제같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며 “대통령님께서는 총선 이후에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 주신 그런 국가들 중에 하나였다”고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국과 인도 두 나라가 지난 1년간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 시 합의 이행과 관련 “양국 간 협력이 더욱 내실화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방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3월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개시됨에 따라, 더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앞으로도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구체 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에는 인도측에서 수부라흐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아짓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외교부 수석차관, A.K.샤르미 총리실 차관보, 고팔 바글레이 총리실 비서관 등이 참석했고 우리측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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