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 수행”, 조속한 시일내 마크롱 방한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담장인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담장인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프랑스의 핵심관심 사안인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적극 협력”의사를 밝혔고 마크롱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민정 대변인의 한-프랑스 정상회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텍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기울이고 있는 역내 안정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프랑스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난달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프랑스측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된데 대해 감사하다.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일관된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 친서교환 등 북미 대화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3차 북미회담이 이루어져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명을 들은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정상은 프랑스의 핵심 관심사항인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G20정상회의 공동선언에 파리 기후협정을 언급하지 않으면 서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며 EU의 GGGI 가입 관련 프랑스의 지지입장에 사의를 표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대응 선도국인 프랑스의 GGGI 가입논의가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나타내며, 탄소배출량 감소에 있어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프랑스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애초 이날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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